2016년 리우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이 은퇴 후 유튜브 채널을 열었을 때, 구독자 수는 반년 만에 40만 명을 넘어섰다. 반면 비슷한 시기 국가대표를 지낸 또 다른 선수는 3년째 생활체육관 코치 자리를 전전하며 월 200만 원 남짓한 수입으로 버티고 있다. 같은 '국가대표 은퇴자'라는 타이틀을 달고도 이렇게 갈린다. 은퇴 후 커리어는 운동 실력이 아니라 준비의 시점이 가른다는 것이 체육계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국 프로 스포츠 선수의 평균 은퇴 나이는 종목별로 다르지만, 축구 K리그는 28~30세, 야구 KBO는 31~33세 선에 몰려 있다. 문제는 이 나이가 일반 직장인 기준으로는 이제 막 대리·과장급 커리어를 시작하는 시기라는 점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3년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은퇴 선수의 약 62%가 은퇴 후 1년 이내 별도의 직업 전환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노동시장에 진입했고, 이 중 상당수가 첫 직장에서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이탈했다.
지도자 vs 방송 vs 완전 전업
가장 흔한 경로는 지도자다. 프로팀 코치·감독,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이 대표적인데, 진입장벽이 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도자 자격증(2급 생활스포츠지도사 등)과 별도의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방송·미디어 전환으로, 해설위원이나 예능 출연이 여기 속한다. 다만 이 경로는 소수의 스타 플레이어에게만 열려 있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처럼 현역 시절 스타성을 갖췄던 선수들이 주로 이 길을 걷는다.
세 번째는 완전히 다른 업종으로의 전업이다. 요식업 창업이 특히 많은데, 은퇴 자금을 프랜차이즈나 요식업에 투자했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에서 반복적으로 회자된다. 체육인공제회가 운영하는 은퇴 선수 대상 창업 컨설팅 프로그램이 2019년부터 확대된 배경에도 이런 실패 경험이 누적돼 있다.
제도의 변화,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체감
대한체육회는 2018년부터 '선수생애설계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현역 시절부터 은�토 이후를 준비시키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러나 현장 반응은 엇갈린다. 훈련과 시합 일정에 쫓기는 현역 선수 입장에서 진로 교육에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크고, 특히 비인기 종목 선수일수록 이런 프로그램 자체를 접할 기회가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에는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 선수 에이전트, 스포츠 마케팅 등 은퇴 선수의 현장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신생 직군이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국내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소수의 사례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다.
결국 은퇴 후 커리어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사안이다. 현역 시절의 짧은 전성기와 이후 수십 년의 인생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는 선수 개인뿐 아니라 스포츠 산업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운동선수도 결국 '퇴사'를 한다
혹시 좋아하는 축구선수나 야구선수가 어느 날 갑자기 은퇴 소식을 전하는 걸 본 적 있나요? 팬 입장에서는 아쉬운 순간이지만, 그 선수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프로 선수는 20대 후반~30대 초반에 은퇴하는데, 이건 일반 직장인이라면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할 나이거든요. 그러니까 선수들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은퇴 이후'로 살아야 하는 셈입니다.
은퇴하면 다들 뭘 하게 될까?
가장 많이 선택하는 길은 후배들을 가르치는 지도자입니다. 코치나 감독이 되는 거죠. 실력만 있으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자격증도 따야 하고 팀에서 뽑아줘야 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방송인이 되는 길인데, 해설위원이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여기 해당합니다. 다만 이건 현역 시절에 워낙 유명했던 선수들에게만 주로 열리는 문이라서, 모든 은퇴 선수가 갈 수 있는 길은 아니에요.
그리고 아예 다른 직업을 새로 시작하는 선수들도 많습니다. 치킨집이나 카페 같은 걸 차리는 경우도 흔한데, 운동만 해왔던 사람이 갑자기 사업을 하려니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왜 이게 중요한 문제일까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사에 따르면, 은퇴한 선수 10명 중 6명 이상이 은퇴 후 1년 안에 제대로 된 진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바로 사회로 나간다고 해요. 어릴 때부터 운동에만 집중해온 선수들에게 '운동 말고 다른 일'을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대한체육회가 현역 시절부터 미리 진로를 계획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나 선수 매니저 같은 새로운 직업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10대 때부터 20년 가까이 갈고닦은 실력이 은퇴 순간 갑자기 쓸모없어지는 게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 — 이게 요즘 스포츠계가 함께 고민하는 숙제입니다.
운동선수는 은퇴하면 뭘 할까요?
축구선수나 야구선수를 보면 늘 젊고 힘이 넘쳐 보이죠? 그런데 사실 이 선수들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일찍 일을 그만둡니다. 보통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이 되면 "이제 그만할게요"라고 말하고 운동장을 떠나요. 어른들이 회사를 60살 넘어서까지 다니는 것과 비교하면 정말 이른 나이죠.
그럼 그 다음엔 뭘 하나요?
가장 많은 선수들이 선택하는 건 '가르치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후배 선수들에게 축구나 야구를 가르치는 코치나 감독이 되는 거죠. 마치 학교 선생님처럼요! 어떤 선수들은 텔레비전에 나와서 경기를 설명해주는 해설위원이 되기도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사람들을 웃겨주기도 해요.
또 어떤 선수들은 완전히 다른 일을 시작해요. 치킨집이나 카페를 여는 선수들도 있답니다. 운동만 열심히 하던 사람이 갑자기 가게를 운영하려니 처음엔 많이 어려워하기도 해요.
왜 미리 준비해야 할까요?
상상해보세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게임만 10년 넘게 연습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제 이 게임은 더 이상 못 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떨까요? 다른 걸 해본 적이 없어서 많이 당황스럽겠죠. 운동선수들도 비슷해요. 어릴 때부터 운동만 해왔기 때문에, 은퇴한 다음에 뭘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요즘은 선수들이 운동을 하는 동안에도 미래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선수들이 열심히 흘린 땀이 은퇴 후에도 헛되지 않도록, 사회가 함께 도와주는 거예요.
문서 정보
최초 작성
최종 갱신
분류
스포츠
HANGUL.WIKI가 정리·작성한 문서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내용은 공식 출처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의 오류나 정정 요청은 오류·정정 신고로 알려주시면 검토 후 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