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 중앙경기장에 인구 340만 몽골의 거의 절반이 모여드는 날이 있다. 매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초원의 유목민들은 도시로 말을 몰고 내려와 씨름판을 벌이고, 활시위를 당기고, 어린아이들을 말 등에 태워 30km 벌판을 달리게 한다. 이것이 나담(Наадам)이다.
나담이라는 단어 자체는 몽골어로 "놀이" 혹은 "축제"를 뜻하지만, 실제 내용물은 결코 가벼운 오락이 아니다. 핵심은 "에린 구르반 나담(эрийн гурван наадам)", 즉 "남자의 세 가지 경기"로 불리는 몽골 씨름(부흐), 말타기 경주, 활쏘기다. 이 세 종목은 13세기 칭기즈칸 시대 몽골 군대의 훈련 체계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학계 통설이며, 실제로 옛 몽골 군주들은 병력을 소집하고 사기를 점검하는 수단으로 이런 경기를 활용했다. 다시 말해 나담은 원래 축제라기보다 군사 열병식에 가까운 뿌리를 가지고 있다.
현대 나담의 상징성은 1921년 7월 11일에 고정되어 있다. 이날은 몽골이 청나라와 이후 중국 국민당 정부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인민혁명을 통해 사실상 독립을 선언한 날로, 사회주의 몽골인민공화국(1924~1992) 체제는 이 날짜를 국경일 나담의 공식 개막일로 못박았다. 냉전기 소련의 위성국이었던 몽골에서 나담은 단순한 전통 계승 행사가 아니라 국가 정체성과 사회주의 체제 정당성을 동시에 과시하는 정치 이벤트이기도 했다. 1990년 민주화 이후에도 날짜와 형식은 거의 그대로 유지됐지만, 국가가 아닌 지역 공동체·씨족 단위의 자발적 참여라는 원래 색채가 다시 강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2010년 유네스코는 몽골 나담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했다. 이 등재 신청서에는 흥미로운 세부 사항이 담겨 있는데, 몽골 씨름 선수는 승패와 무관하게 경기 후 매를 형상화한 춤 "데브흐 하야흐"를 추고, 말 경주에 나서는 기수는 대부분 5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라는 점이다. 몽골의 경주마는 다 자란 말이 아니라 어린 말을 훈련시키는 전통이 있고, 이 어린 말을 모는 사람 역시 체중이 가벼운 아이여야 한다는 논리가 오래 전부터 관습으로 굳어졌다. 다만 이 관행은 2000년대 이후 국제 인권단체로부터 아동 노동·안전사고 문제로 비판받아왔고, 몽골 정부는 헬멧 착용 의무화, 최저 연령 제한(현재 만 7세 이상) 등 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했지만 여전히 낙마 사고와 저체온증 사망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곤 한다.
국제화라는 측면에서 나담은 두 갈래로 퍼져나갔다. 하나는 중국 내몽골자치구에서 매년 열리는 "나다무 대회"로, 몽골국의 나담과 뿌리는 같지만 중국 정부가 관광 자원화·소수민족 정책의 틀 안에서 별도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함의가 다르다. 다른 하나는 몽골 디아스포라를 통한 확산으로, 한국에는 2000년대 이후 이주노동자와 유학생이 늘면서 서울 및 수도권에서 한인-몽골 교류 단체 주최로 미니 나담 행사가 열리기 시작했다. 이런 해외 나담은 원래의 3대 종목을 그대로 재현하기 어려운 만큼 씨름과 전통 음식, 마두금 공연 등으로 축소된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관광 산업 측면에서는 몽골 정부 관광청이 나담 시즌을 외국인 방문객 유치의 최대 성수기로 지정해 게르 체험 상품과 결합한 패키지 여행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이 상업화 흐름이 축제 본연의 유목 공동체 성격을 희석시킨다는 내부 비판도 꾸준히 제기된다.
7월이 되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완전히 다른 도시가 된다. 초원 곳곳에서 말을 탄 사람들이 몰려오고, 거리에는 전통 의상 델을 입은 사람들이 가득 찬다. 3일 동안 나라 전체가 축제 모드로 바뀌는데, 이게 바로 나담이다.
나담은 몽골어로 "놀이"라는 뜻이지만, 사실 그 역사는 꽤 진지하다. 800년 전 칭기즈칸 시대 몽골 군대는 씨름·말타기·활쏘기 세 가지로 병사들의 실력을 점검했다고 한다. 그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서 이 세 종목을 "남자의 세 가지 경기"라고 부른다. 재미있는 건 요즘은 여자 선수도 활쏘기와 말타기 경기에 정식으로 참가한다는 점이다. 다만 씨름만은 아직 남자 전용 종목으로 남아 있다.
나담 개막일은 항상 7월 11일로 정해져 있는데, 그냥 아무 날짜가 아니다. 1921년 이날 몽골이 독립을 선언했기 때문에, 나담은 축제이면서 동시에 몽골의 광복절 같은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매년 나담 개막식에는 대통령이 참석하고, 국가 행사로 TV 생중계까지 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종목은 말 경주다. 그런데 이 경주에 나서는 기수는 어른이 아니라 대부분 5살에서 12살 사이의 어린이들이다. 몽골에서는 전통적으로 어린 말을 훈련시키는데, 그러다 보니 몸이 가벼운 아이가 말을 몰아야 한다는 오래된 관습이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에는 이게 위험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와서, 헬멧을 꼭 쓰게 하고 나이 제한도 두는 등 안전 규정이 강화되고 있다.
나담은 2010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건 단순히 "재밌는 축제"가 아니라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전통문화로 세계가 공식 인정했다는 뜻이다. 그 덕분에 나담을 보러 오는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었고, 몽골 정부도 이 시기를 최대 관광 시즌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국에도 몽골 사람들이 꽤 많이 살고 있는데, 서울 같은 곳에서는 몽골 이주민들과 한국인이 함께 작은 나담 행사를 열기도 한다.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씨름 경기나 몽골 전통 음악, 음식을 함께 즐기면서 두 나라 사람들이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자리가 되고 있다. 이렇게 나담은 몽골 국경을 넘어 점점 더 넓은 세계와 만나는 축제로 커지고 있다.
7월이 되면 몽골에서는 아주 신나는 일이 벌어져요. 온 나라 사람들이 모여서 씨름을 하고, 말을 타고 달리고, 활을 쏘는 큰 잔치를 열거든요. 이 잔치의 이름은 나담이에요.
나담은 몽골 말로 "놀이"라는 뜻이에요. 하지만 그냥 노는 게 아니라 아주 오래된 전통이 담겨 있어요. 옛날 옛적, 지금으로부터 무려 800년도 더 전에 몽골을 다스렸던 칭기즈칸이라는 유명한 왕이 있었어요. 그 시절 군인들은 씨름, 말타기, 활쏘기 이 세 가지를 열심히 연습했대요. 그 전통이 지금까지 쭉 이어져서 나담의 대표 경기가 됐답니다.
가장 신기한 건 말 경주예요. 이 경주에서 말을 타는 선수들은 어른이 아니라 어린이들이에요! 여러분 또래인 5살부터 12살까지 아이들이 씩씩하게 말을 몰고 벌판을 달려요. 몸이 가벼워야 말이 더 빨리 달릴 수 있어서 그렇대요. 요즘은 다치지 않도록 헬멧을 꼭 쓰게 하고 있어요.
나담은 몽골에서 가장 특별한 날인 7월 11일에 시작해요. 이날은 옛날에 몽골이 다른 나라로부터 독립한 날이기도 해서, 나담은 축제이면서 동시에 몽골의 생일 같은 날이랍니다.
이 멋진 축제는 너무 소중해서 2010년에 전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문화유산으로 뽑히기도 했어요. 유네스코라는 국제기구가 "이건 온 인류가 아껴야 할 보물이야!"라고 인정해준 거예요.
요즘은 몽골 밖에서도 나담을 볼 수 있어요. 한국에도 몽골에서 온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서울에서 작은 나담 잔치를 열어서 한국 친구들과 함께 씨름도 하고 몽골 음식도 나눠 먹는대요. 이렇게 나담은 몽골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 친구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점점 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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