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코파일럿 담당 팀이 자사 개발자 블로그에 흥미로운 문장을 하나 올렸다. "우리는 더 이상 각 AI 도구마다 별도의 플러그인을 만들지 않는다." 이 짧은 선언 뒤에 숨은 배경이 바로 MCP(Model Context Protocol)다. 2024년 11월 앤트로픽이 처음 공개했을 때만 해도 업계 반응은 미지근했다. 그러나 1년 만에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마이크로소프트가 차례로 이 규격을 채택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MCP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단순하다. AI 에이전트가 캘린더, 파일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사내 API 같은 외부 도구에 접근하려면 그동안 서비스마다 다른 연동 코드를 새로 짜야 했다. 챗봇 회사 열 곳이 있으면 노션 연동 코드도 열 벌이 필요한 식이었다. MCP는 이걸 하나의 공통 프로토콜로 묶는다. JSON-RPC 기반의 메시지 규격을 정의해서, 도구를 만드는 쪽은 MCP 서버 하나만 만들면 되고, 에이전트를 만드는 쪽은 MCP 클라이언트 하나만 구현하면 모든 MCP 서버와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이 구조는 언어 서버 프로토콜(LSP)이 코드 에디터와 프로그래밍 언어 사이의 관계를 정리했던 방식과 자주 비교된다.
WebMCP는 이 아이디어를 브라우저 안으로 가져온 것이다. 2025년 하반기 구글이 크롬에서 실험을 시작했고, 웹사이트가 자신의 기능을 AI 에이전트에게 직접 노출하는 API를 표준화하려는 시도다. 예를 들어 항공권 예매 사이트가 "이 페이지에서는 좌석 선택, 결제, 취소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구조화된 형태로 에이전트에게 알려주면, 에이전트는 화면을 스크린샷 찍듯 추측하며 클릭하는 대신 정확한 명령을 호출할 수 있다.
다만 표준화가 곧 안전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2025년 상반기 보안 연구자들은 MCP 서버가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사례를 여럿 발표했다. 악의적으로 조작된 문서나 웹페이지가 에이전트에게 숨겨진 명령을 주입해 권한 밖의 행동을 시키는 방식이다. 또한 표준을 누가 실질적으로 통제하느냐를 두고도 논쟁이 있다. 앤트로픽이 시작한 규격이지만 지금은 오픈소스 재단 형태로 운영 위원회를 넓히는 중이며, 이 과정에서 각 빅테크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결국 MCP·WebMCP는 "AI가 인터넷을 사람처럼 쓰게 하려는" 흐름의 한 단계이며, HTTP나 USB가 그랬듯 성공한다면 이후 두드러지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인프라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폰에 앱을 깔 때마다 로그인부터 새로 해야 한다면 정말 귀찮겠지? AI 에이전트 세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 AI 챗봇이 구글 캘린더나 노션 같은 도구를 쓰려면, 회사마다 매번 새로 연결 코드를 짜야 했거든.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이 문제를 없애려고 앤트로픽이 2024년 11월에 처음 만든 공통 규칙이야.
쉽게 말하면 이런 거야. USB 케이블이 나오기 전에는 프린터마다, 마우스마다 전용 단자가 따로 있었어. USB가 표준이 되면서 아무 기기나 아무 컴퓨터에 꽂으면 됐지. MCP는 AI 버전의 USB라고 보면 된다. AI 에이전트가 "MCP"라는 하나의 언어만 배우면, MCP를 지원하는 모든 프로그램과 대화할 수 있게 되는 거야.
2025년 들어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큰 회사들도 이 규칙을 따르겠다고 선언했어. 경쟁사끼리 이례적으로 손을 잡은 셈이라 업계에서는 꽤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졌지. WebMCP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웹사이트 자체가 "나는 이런 기능을 AI에게 줄 수 있어"라고 미리 알려주는 방식이야. 예매 사이트라면 "좌석 선택 가능", "결제 가능" 같은 정보를 AI에게 직접 전달하는 거지. 그러면 AI가 화면을 마우스로 대충 눌러보는 대신, 정확하게 필요한 기능만 골라 쓸 수 있어.
물론 걱정도 있어. 2025년에 보안 전문가들이 MCP를 이용한 해킹 시도 사례를 여러 건 발견했거든.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이 문서 안에 몰래 숨긴 명령어를 넣어서 AI를 속이는 방식이야. 그래서 표준이 생겼다고 끝이 아니라, 안전하게 쓰는 방법도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 앞으로 여러분이 쓸 AI 비서가 여러 앱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일을 처리하게 될 텐데, 그 뒤에는 이런 표준화 작업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셈이야.
여러분 집에 있는 콘센트를 생각해 볼까요? 어느 나라에서 만든 전자제품이든, 콘센트 모양만 맞으면 다 꽂아서 쓸 수 있어요. 이렇게 다 같이 쓰는 약속을 "표준"이라고 해요.
AI도 비슷한 고민이 있었어요. AI 로봇 친구가 달력을 보거나, 메모장을 열거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쓰려고 할 때마다 매번 다른 방법을 새로 배워야 했거든요. 마치 나라마다 콘센트 모양이 달라서 여행 갈 때마다 다른 어댑터를 챙겨야 하는 것처럼요.
그래서 똑똑한 사람들이 "MCP"라는 공통 약속을 만들었어요. 이제 AI는 이 약속 하나만 알면,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쉽게 대화할 수 있어요. 마치 전 세계 어디서든 똑같은 콘센트를 쓸 수 있게 된 것과 같아요.
"WebMCP"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거예요. 인터넷 사이트가 스스로 "나는 이런 걸 할 수 있어!"라고 AI에게 미리 알려주는 방법이에요. 그러면 AI가 헷갈리지 않고 정확하게 도와줄 수 있답니다.
물론 조심할 점도 있어요.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이 몰래 이상한 명령을 숨겨서 AI를 속이려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새로운 약속을 안전하게 쓰는 방법도 함께 배워야 해요. 앞으로 여러분이 만나게 될 똑똑한 AI 친구들은 이런 약속 덕분에 더 쉽고 안전하게 여러 가지 일을 도와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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