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 시내를 걷다 보면 어느 방향에서 봐도 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돔이 있다. 브라차르 언덕 위에 서 있는 이 건물이 바로 성 사바 성당으로, 세르비아 정교회가 자신들의 정체성 그 자체를 건물로 지어낸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립의 배경
이 성당이 서 있는 자리는 1595년 오스만 제국의 시난 파새가 세르비아 정교회의 수호성인이자 세르비아 정교회를 창설한 성 사바(라스트코 네마니치, 1174~1236)의 유해를 파헤쳐 불태운 장소로 전해진다. 세르비아인들에게 이 사건은 단순한 종교 탄압이 아니라 민족적 굴욕으로 각인되었고, 그 자리에 사바 성인을 기리는 성당을 세우자는 논의는 19세기 말부터 이미 오갔다. 1894년 세르비아 문학회가 처음 공식적으로 건립을 제안했고, 1935년 마침내 건축 설계 공모전이 열렸다. 보고단 네스토로비치와 알렉산다르 데로코의 설계안이 채택되었는데, 이는 이스탄불의 하기아 소피아를 강하게 참조한 비잔틴 부흥 양식이었다.
반세기에 걸친 공사
1935년 착공했지만 공사는 순탄치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과 함께 중단되었고, 전후 들어선 사회주의 유고슬라비아 정부는 종교 건축물에 우호적이지 않아 공사는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했다. 실질적인 재개는 1985년에야 이루어졌고, 외관 공사는 1989년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내부 모자이크 장식은 이후로도 수십 년간 이어져, 2004년에야 첫 예배가 정식으로 봉헌될 만큼 완공까지 걸린 시간은 사실상 90년에 육박한다. 돔 내부의 대형 모자이크 '만유의 그리스도(Christ the Pantocrator)'는 2018년에서야 완성되었는데, 이는 축구장 두 개 넓이에 맞먹는 약 1,230제곱미터 면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정교회 모자이크로 꼽힌다. 이 작업에는 러시아 모자이크 작가들이 대거 투입되었고, 러시아 정부가 상당한 재정 지원을 제공해 완성을 앞당겼다.
규모와 논쟁
성당의 총면적은 약 3,650제곱미터, 돔의 높이는 십자가까지 포함해 약 82미터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정교회 성당 중 하나로 꼽힌다(불가리아 소피아의 알렉산드르 넵스키 대성당이나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구원 대성당과 종종 비교된다). 그러나 이 거대함 자체가 논쟁의 대상이기도 하다. 비평가들은 소련 붕괴 이후 옛 유고슬라비아 지역에서 민족주의와 정교회 정체성이 결합하는 흐름 속에서 이 성당이 지나치게 정치적 상징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성당 건립과 완공 시점은 밀로셰비치 시대의 민족주의 부흥, 그리고 이후 세르비아의 정교회 부흥 흐름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어, 순수한 종교 건축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현재의 모습
오늘날 성 사바 성당은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베오그라드 최고의 관광 명소이자, 세르비아 정교회의 정신적 중심지로 기능한다. 성당 지하에는 별도의 예배당과 박물관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인근에는 세르비아 국립도서관이 자리해 브라차르 언덕 일대는 세르비아의 문화·종교 상징이 밀집한 구역을 이루고 있다.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가면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거대한 하얀 돔 건물이 있다. 바로 성 사바 성당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정교회 성당 중 하나로 꼽히는 이 건물은 사실 완공까지 무려 90년 가까이 걸린, 세르비아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곳이다.
왜 이 자리일까
이 성당이 서 있는 언덕은 원래 슬픈 역사가 있는 장소다. 세르비아 정교회를 세운 성 사바라는 인물의 유해가 1595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이 자리에서 불태워졌다고 전해진다. 세르비아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사건이었고, 훗날 바로 그 자리에 성 사바를 기리는 성당을 짓기로 결정했다.
90년 걸린 공사
건립 계획은 19세기 말부터 나왔지만, 실제 착공은 1935년이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제2차 세계대전이 터졌고, 전쟁 후 들어선 사회주의 정부는 종교 건물을 반기지 않아 공사가 오랫동안 멈춰 있었다. 공사가 다시 활발해진 건 1985년부터였고, 건물 겉모습은 1989년에 완성됐다. 하지만 내부 장식은 그 뒤로도 한참 이어져서, 성당 안 거대한 천장 그림이 완전히 끝난 건 2018년이었다. 첫 정식 예배는 2004년에 열렸으니, 계획부터 따지면 100년이 넘게 걸린 셈이다.
얼마나 큰가
성당의 돔 높이는 십자가까지 포함해 약 82미터로, 아파트 25층 정도 높이다. 내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정교회 모자이크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 넓이가 축구장 두 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이 그림을 완성하는 데 러시아의 모자이크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했고, 러시아 정부도 돈을 지원했다.
그냥 큰 건물이 아니다
성 사바 성당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세르비아 사람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이 담긴 장소다. 오랜 세월 나라가 전쟁과 정치 변화를 겪는 동안에도 이 성당을 완성하는 일은 세르비아인들에게 중요한 목표였다. 그래서 지금도 매년 수백만 명이 이곳을 찾아오며, 근처에는 세르비아 국립도서관도 있어 그 일대가 세르비아의 대표적인 문화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세르비아라는 나라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가면, 멀리서도 딱 보이는 아주 커다란 하얀 지붕 건물이 있어요. 지붕 모양이 마치 반으로 자른 커다란 공처럼 둥그런데, 이 건물이 바로 성 사바 성당이에요.
얼마나 큰 건물일까
성 사바 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 건물 중 하나예요. 꼭대기까지 높이가 약 82미터나 되는데, 이건 아파트 25층 건물과 비슷한 높이랍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에 아주 커다란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이 그림은 작은 유리와 돌 조각들을 촘촘히 붙여서 만든 건데, 그 넓이가 축구장 두 개를 합친 것만큼 넓다고 해요.
짓는 데 100년 가까이 걸렸어요
이 성당은 짓기 시작한 지 무려 100년 가까이 지나서야 완전히 끝났어요. 1935년에 공사를 시작했는데, 얼마 안 되어 큰 전쟁이 일어나면서 공사가 멈췄어요. 그 뒤로도 오랫동안 다시 짓지 못하다가, 1985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공사를 다시 시작했답니다. 겉모습은 1989년에 끝났지만, 안쪽 그림은 2018년까지도 계속 그려졌어요. 사람들이 처음으로 이 성당 안에서 예배를 드린 건 2004년이었어요.
왜 이 자리에 지었을까
옛날 옛적, 세르비아 정교회를 만든 성 사바라는 스님 같은 분이 계셨어요. 그런데 이분의 유골이 1595년에 이 자리에서 불태워지는 슬픈 일이 있었대요. 세르비아 사람들은 이 일을 오랫동안 잊지 않았고, 시간이 흘러 바로 그 자리에 성 사바를 기억하기 위한 성당을 짓기로 했답니다.
지금은 어떤 곳일까
오늘날 성 사바 성당은 세르비아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건물 중 하나예요.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 성당을 구경하러 찾아오고, 바로 근처에는 세르비아에서 가장 큰 도서관도 있어요. 그래서 이 언덕 주변은 세르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동네가 되었답니다.
문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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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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